트위터 인수 후 일론 머스크 이미지 하락과 중국 수요 급락이 주가 폭락 초래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는 장중 한때 6.5% 하락하며 156.91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억달러(649조 원) 선이 붕괴됐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PER)의 29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S&P500 지수의 예상 수익 17배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지만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올해 9월 말 이후 S&P 500 지수가 12% 상승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같은 기간 40% 하락했다. 특히 이날 미국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힘입어 장중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테슬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일어난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뜻이다.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트윗을 할 때마다 테슬라에 대한 돌출적인 위협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월가의 관점에서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의 슈퍼히어로에서 악당으로 변했다"고 꼬집었다.
테슬라 주주이자 니아임팩트캐피털 설립자인 크리스틴 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 이사회가 CEO(머스크)를 통제 못할 때 회사 브랜드와 관련한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질타했다.
여기에 추가로 중국에서 수요 감소 우려가 나타나면서 지금까지는 나타나지 않았던 테슬라의 '가치'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소유는 테슬라를 향한 소비자 정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소비자 감정에 대한 우려와 감소하는 수요(특히 중국)는 연말까지 주가가 150달러를 시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반값이라도 테슬라의 현재 주가가 정당한 가치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매우 긍정정인 가정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테슬라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또한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은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테슬라가 선발 전기차 업체로서 '프리미엄'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주가가 결국 1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날도 머스크 소유의 트위터가 사무실 임대료 비용을 재협상 하기 위해 임대료 비용 지불을 무단으로 중단했다는 소식이 외신에 보도되었다.
머스크의 팀이 임대 조건을 재협상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트위터가 샌프란시스코 본사 건물 임대료를 몇 주간 지불하지 않았다고 건물소유주인 부동산 회사 쇼렌스타인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트위터를 자신의 뜻대로 운영하면서 주 수익원이던 광고주들이 떨어져나가면서 머스크의 트위터는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