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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업보험 청구 고용보고서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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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업보험 청구 고용보고서 "쇼크"

뉴욕증시 암호화폐 4대 변수 …푸틴 총동원령 · FOMC 의사록 · ADP고용 · 애플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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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고용보고서 그리고 푸틴 총동원령 · FOMC 의사록 · ADP고용 · 애플 테슬라 기술주 쇼크등이 미국 뷰욕증ㅅ히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시세를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도실업보험 청구자수와 고용보고서 그리고 푸틴 총동원령 · FOMC 의사록 · ADP고용 · 애플 테슬라 기술주 쇼크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금주 일정
2022년 1월5일=12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1월6일=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1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 소폭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40포인트(0.40%) 오른 3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5%) 상승한 3,852.97로, 또 나스닥지수는 71.78포인트(0.69%) 뛴 10,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ALRNR 연준은 해당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한 바 있다. 연준은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 완화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많은 참석자가 강조했다고 이번 의사록에서 전했다.

미국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역 연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천45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기록한 1천51만2천 건보다 5만 건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천만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채용공고는 실업자 대비 1.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팬데믹 이전에 기록한 1.2개에 비해 여전히 많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집계돼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다.

뉴욕승에서는 또 알리바바와 바이두, JD닷컴 등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앤트그룹의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는 각각 12%, 10% 이상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뉴욕 금융감독 당국과 과징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10%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반등했으며, 애플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2%로 반영됐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7.8%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3.89%) 하락한 22.01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7포인트(0.38%) 오른 2,264.6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한 뒤 1,270원선 부근에서 등락하다가 1,26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지주와 은행, 증권사 종목으로 구성된 금융업종과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씨티증권이 삼성전자[005930]의 설비 투자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다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은행 대출 수요 증가,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완화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주가가 2∼3% 가까이 크게 올랐다가 각각 0.69%, 0.49% 오른 강보합권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14%), LG화학[051910](-3.33%), 삼성SDI[006400](-3.3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6%), NAVER[035420](네이버·1.92%), 카카오[035720](3.5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0.55%) 내린 679.9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중국 빅테크 규제의 핵심 표적이었던 앤트그룹 측이 당국으로부터 자본조달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규제 완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앤트그룹 모기업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98% 뛰어오른 채 장을 마쳤다. 징둥닷컴·바이두·넷이즈·핀둬둬 주가도 각각 14.68%·10.6%·8.01%·7.73% 치솟는 등 중국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이날 8.57% 급등했으며, 새해 들어 첫 거래일 이틀간 12% 넘게 올라 2001년 집계 시작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와 앤트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2020년 10월 당국의 금융규제를 공개 비판한 뒤 중국 정부는 그해 11월 예정됐던 앤트그룹의 350억달러(약 44조5천억원) 규모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시키고 이들 기업에 대한 '고강도 개혁'을 추진해왔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 관계사인 앤트소비자금융의 등기자본 증액·지분 구성 조정안을 승인, 등기자본을 185억 위안(약 3조4천100억원)으로 105억 위안(약 1조9천400억원)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의 IPO 절차 재개를 위한 주요 장애물이 제거됐다.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BTC)이 탄생 14주년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암호화폐다. 지난 2008년 10월, 비트코인에 대한 논문이 공개된 이후 2009년 1월 4일 첫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되면서 탄생했다. 비트코인은 P2P 기반의 전자 화폐 시스템(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으로 출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기존 화폐 시스템을 부정하는 대안적 체제로 출발했다는 것이 비트코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