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공장 '넥스트스타 에너지', ESS 시장 공략 위한 리튬인산철 셀 우선 생산 돌입
이미지 확대보기이 공장은 캐나다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 주 정부로부터 총 150억 달러(약 15조6700억 원) 규모의 천문학적 보조금 지원을 받는다.
윈저 공장, ESS 시장 노려 LFP 셀 생산에 초점
온타리오주 윈저에 자리한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배터리 제조 시설에서 리튬이온 셀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가 함께 투자해 세운 합작사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최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대량 생산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생산을 우선시한다. 이 LFP 배터리 셀은 합작 투자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을 위해 제조하며, 전력망용 충전식 유닛에 넣어 비수기에 수력을 저장하는 데 쓰인다. 회사는 늘어나는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넥스트스타 측은 원래 목표였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유연성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최고운영책임자 브렛 힐록(Brett Hillock)은 "우리 팀은 이 순간을 잘 대비했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꾸준히 최고의 품질을 공급하며 윈저가 혁신적인 배터리 제조의 선두에 서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장 측은 현재 1100명이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고, 그중 400명이 전문 배터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423만 제곱피트(약 11만8900평) 규모의 이 시설은 3년에 걸친 건설 끝에 지난 9월 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그동안 9000명이 넘는 캐나다 숙련공이 840만 시간 넘게 공사에 이바지했다.
캐나다 정부, 북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150억 캐나다 달러 투입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의 가동은 캐나다 연방 정부와 온타리오 주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에 힘입은 결과다. 오타와 연방 정부는 이전에 넥스트스타에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생산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온타리오 주 정부도 50억 캐나다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총 150억 달러에 이르는 이 대규모 보조금은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제조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다만, 당초 공장 측이 약속했던 최대 고용 인력인 2500명에는 아직 못 미치는 11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FP 배터리, 급증하는 북미 전력망 ESS 수요에 적합
넥스트스타 에너지가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우선순위에 둔 배경에는 북미 ESS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ESS 시장이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다.
LFP 배터리는 니켈이나 코발트 등 값비싼 광물을 쓰는 삼원계(NCM·NCA)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북미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요가 늘면서 LFP 배터리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번 넥스트스타 공장의 대량 생산 시작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에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굳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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