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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아이폰 판매 급증...10월 시장 점유율 25%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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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 아이폰 판매 급증...10월 시장 점유율 25% 확보

애플, 프리미엄 시장 존재감 회복…샤오미·오포 등 중국 현지 브랜드도 동반 성장
9월19일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신형 아이폰17 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광고판 옆에 사람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9월19일 중국 베이징 애플 스토어에서 신형 아이폰17 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광고판 옆에 사람들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아이폰이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된 기기 4대 중 1대를 차지하며 판매량이 완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애플의 10월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이 같은 시장 점유율 급증은 프리미엄 시장 내 경쟁력이 약했던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애플과 중국 내 제조사들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아이폰 17의 세 가지 모델 모두 두 자릿수 중후반대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중에서도 기본 모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카운터포인트의 아이반 램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신형 아이폰 모델이 애플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며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애플이 12월 분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 현지 브랜드들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샤오미는 17 시리즈의 조기 출시 효과에 힘입어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오포(Oppo)는 파인드 X9(Find X9) 시리즈와 리노 14(Reno 14)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0월 스마트폰 판매가 19%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램은 “특히 많은 관심을 받는 화웨이의 메이트 80(Mate 80) 시리즈가 오는 25일 출시되기 때문에 위험 요인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램은 그렇지만 “현재 애플의 상승 모멘텀은 매우 강력하며, 단기간에 급격한 판매 둔화를 시사하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