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제롬파월 "실적발표 쇼크" FOMC 연준 피벗 "시기상조"

공유
0

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제롬파월 "실적발표 쇼크" FOMC 연준 피벗 "시기상조"

뉴욕증시 실적발표=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델타 항공 어닝쇼크 속 제롬파월 매파발언

미국 뉴욕증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비상이 걸렸다. 미국 임금상승률이 예상외로 낮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또 한번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발언한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CPI 소비자 물가지수는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금상승률이 하락 하는 상황에 실업률이 낮아진 것에 대해 뉴욕증시의 골디락스 장세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잠시후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톡홀름 연설, 세계은행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경기낙관지수, 도매재고, 앨버트슨,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실적 발표 등이 나온다.
고용추세지수, 뉴욕 연은 소비자기대 물가,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소비자신용, 리스 파이낸셜 실적 발표 등이 이어진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월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톡홀름 연설, 세계은행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경기낙관지수, 도매재고, 앨버트슨,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실적
1월11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KB홈 실적
1월1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CPI,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1월13일=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씨티,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실적발표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서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증시의 예상전망치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0%보다 낮은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상승률은 지난 2021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언론들은 노동부가 이번에 발표한 노동보고서상에 임금상승률이 낮아진 것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든 만큼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상에도 본격적인 속도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연준 피벗과 금리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한 평가와 기대로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등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목요일인 12일에 나온다. 뉴욕증시 컨센서스로는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달의 0.1% 상승보다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아주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가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CPI가 7%대에서 6%대로 떨어지면 뉴욕증시가 환호할 수 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에 약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9.1%를 기록한 후 하향 추세를 그려왔으며, 근원 CPI는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CPI 물가지수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올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상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4.25~4.50%에서 0.75%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시카고 CME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트레이더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낮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나 혹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완화되면 0.25%포인트로 기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뉴욕증시 상장기업들의 4분기 기업 실적도 나온다. 이번 실적발표는 13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며 최근 폭락한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실적도 10일에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순이익이 줄어들 경우 이는 2020년 3분기(-5.7%) 이후 처음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이 폭발했다. 고용보고서상에 임금상승률이 예상 밖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환호한 것이다.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후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채금리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부는 이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가 22만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증가 폭은 11월의 25만6000개보다 줄어들었다. 뉴욕증시 전문가 전망치(20만 개)보다는 많았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느려졌으나, 예상보다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실업률도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더 내려갔다. 전반적으로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의 강한 힘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직결되는 임금 상승세는 다소 꺾여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연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 평균 37만5000개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40년 이후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한 성장 속도였다.

미국 고용보고서상의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오히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1월 실업률은 당초 발표된 3.7%에서 3.6%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이후 3.5∼3.7% 사이를 오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전월보다 소폭 올랐으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보다는 1.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 건으로 시장 전망치(1000만 건)를 크게 상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9000건 감소해 1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12월 미 기업들의 민간 고용은 23만5000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15만3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스완(Black Swan)'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비트코인을 '악성 종양'에 비유하면서 결국은 사라질 기술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레브는 지난주 프랑스 유력 주간지 렉스프레스(L'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세대가 비트코인에 어떤 관심을 갖고 어떻게 바라볼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비트코인 탄생 초기만 하더라도 지지를 보냈었던 탈레브는 2021년부터 비트코인 비관론으로 본격 돌아서기 시작했다. 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60% 넘게 하락했는데도 여전히 비트코인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탈레브는 인기를 얻던 비트코인 기술도 관심 밖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 현물 가치가 사라지지 않는 금 투자가 더 현명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한동안 외면당한 뒤 필연적으로 붕괴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한국시간 10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3,517.6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떨어진 3,892.09로, 나스닥지수는 66.36포인트(0.63%) 상승한 10,635.6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예정된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보다 하락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년 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로 집계됐다. 그바람에 연준이 오는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전보다 더 커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터뷰에서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지 0.50%포인트 인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두 가지 모두 테이블 위에 있으며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델타 항공 등의 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2%로 전장의 75.7%에서 상승했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8%로 전장의 24.3%에서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3.98%) 오른 21.97을 나타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무선 칩 제조사인 퀄컴에 이어 브로드컴과도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2025년부터 자체 개발한 칩을 아이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브로드컴으로부터 공급받아온 칩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플은 그동안 브로드컴으로부터 무선 주파수 칩 등을 공급받아왔다. 퀄컴의 셀룰러 모뎀 칩은 자체 개발이 늦어지면서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으로, 브로드컴 1년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애플은 무선 통신용 칩을 독자 개발하기 위해 2019년 인텔 모뎀칩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을 들여왔다. 애플은 앞서 인텔로부터는 맥 컴퓨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공급받아왔지만, 자체 개발한 칩으로 대체한 바 있다.

코스피는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989억원, 1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달러당 1,24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잃었다.주한중국대사관은 방문, 상업 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0%), 현대차[005380](-0.61%), NAVER(네이버)[035420](-1.78%), 카카오[035720](-0.65%)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외에 SK하이닉스[000660](0.58%), LG화학[051910](0.8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74%) 내린 696.05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0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 엘앤에프[066970](-0.27%), 카카오게임즈[293490](-3.01%), HLB[028300](-2.84%)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이러 가운데 러시아가 차세대 스텔스기 수호이(SU)-57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해 온 것이 확실시된다는 영국 군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DI) 일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공군이 최소 작년 6월부터는 SU-57을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임무에 사용해 온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어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은 SU-57 5대가 러시아 남부 아흐투빈스크 공군 기지에 주기된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곳은 SU-57 기지로는 유일하게 알려진 곳인 만큼 이 기체들이 우크라이나 작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