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1만명·아마존 1만8000명 사상 최대 정리 해고
애플 "2년간 채용속도 유지 효과 감원 계획 없다"
애플 "2년간 채용속도 유지 효과 감원 계획 없다"
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알파벳과 메타를 포함한 최근 빅테크 기업의 흐름에 합류해 감원 러시에 동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22만 명 직원 중 약 1만 명을 감원해 직원 수를 5% 줄이겠다고 발표했고, 아마존은 1만8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사상 최대 규모 정리 해고를 실시했다.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정리 해고를 단행하는 기업들은 거시경제 상황과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긴축 이유로 꼽는다. 하지만 저평가된 요인 중 하나는 지난 2년간 빅테크 기업의 채용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사실이다.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면서 엄청난 수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이 둔화되자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2년간 채용 속도를 크게 늘리지 않았고, 인력 감축 역시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은 팬데믹 기간 동안 훨씬 더 천천히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애플의 채용은 2016년 이후 같은 추세를 따랐다. 애플은 2022년 9월 기준으로 16만4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업 직원과 매장의 소매 직원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한편 MS는 3월 31일까지 직원 1만 명을 해고해 경기 둔화에 대비할 예정이다. MS는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회계연도 2분기에 12억 달러(약 1조4805억원)를 지출해 주당 수익이 0.12달러(약 150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코로나 초기에 지역 봉쇄나 대규모 록다운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자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직원 수십만 명을 고용했다. 지난 2020년에는 직원 50만 명을 새로 뽑았으며, 2021년에도 31만 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그러나 온라인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경기 침체로 고객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1만8000명 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