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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내 구글 검색 엔진에서 챗봇 '람다'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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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내 구글 검색 엔진에서 챗봇 '람다'로 소통"

피차이 CEO, 검색 엔지에 '람다' 적용 기능 추가 계획 발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2일(현지 시간) 구글이 곧 자사의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를 적용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피차이 CEO는 현재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응하기 위한 '코드 레드' 계획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이러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챗봇에는 '견습 시인'(Apprentice Bard)을 포함한 새로운 검색 프로그램이 포함된다고 답했다.

그는 구글의 언어 프로그램 람다를 언급하며 "머지 않아 사람들은 검색과 함께 가장 새롭고 강력한 언어 모델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AI에 집중하려는 노력은 챗GPT가 출시 2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억을 달성할 만큼 전례 없는 빠른 성장을 보이면서 구글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데이터에 따르면 1억 MAU 달성에 든 기간은 △우버 70주 △스포티파이 55주 △인스타그램 30주 △틱톡 9주로 챗GPT의 2달 1억 MAU 달성은 신기록이다.

구글은 그동안 AI분야에서 선구자를 자처해 왔으나 챗GPT의 등장으로 명성과 수익 모델이 위험에 처했다. 가장 큰 문제는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가 웹 검색에 나타나는 광고로 얻어지는 수익인데 챗GPT와 같은 생성AI는 바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모델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통합하는 등 챗GPT 개발사인 스타트업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MS의 AI 활용 움직임이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엔진 시장에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