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플랫폼스와 아마존의 감원이 다시 시작됐다.
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가 감원의 주된 배경이다.
그러나 두 종목의 19일(현지시간) 주가 흐름은 갈렸다.
메타는 내렸지만 아마존은 올랐다. 아마존의 광고 감소폭이 작다는 것이 엇갈린 주가 흐름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메타, 1만명감원 시작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오전 주로 기술직 직원들에게 감원을 통보했다.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1만명감원 계획이 실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1만1000명 감원을 선언해 기술주 감원, 나아가 은행을 비롯한 전 업종 감원 칼바람을 일으켰던 메타는 저커버그가 2023년을 ‘효율성의 해’로 선언하면서 감원을지속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사무직, 생산직감원도 시작될 전망이다.
아마존도 감원

배런스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공룡 아마존은 이보다 앞서 18일 일부 직원들에게 감원을 통보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광고부문 일부 직원이 회사를 나갔다.
아마존 광고부문 선임 부사장 폴 코타스는 미국과 캐나다 광고부서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깊은 논의 끝에 조직내 일부 보직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고지출 감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올해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비용지출 감축 1순위인 온라인 광고 지출 감소는 현실이 되고 있다.
메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광고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아마존은 이보다는 감소 폭이 작다. 온라인 장터 광고가 14% 줄었다. 소매 부문이 다른 곳보다는 좀 더 나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검색엔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는 구글도 광고비지출 감축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구글의 유료 검색 부문 광고는 지난해 4분기에비해 올 1분기 20%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절감
트루이스트 증권은 1분기광고비지출을 분석해 보면 기업들이 광고 효과 향상에 주력하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트루이스트는 마케팅 기술업체 스카이(Skai) 자료를 인용해 기업들이 1분기에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비지출을 소폭 늘렸고, 광고 클릭, 시청 규모 역시 증가했다면서동시에 광고 단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루이스트는 광고주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광고비를 늘리는 대신 기존 광고비 지출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엇갈린 주가
광고비 지출 삭감 규모가 엇갈리면서 주가 흐름도 갈렸다.
메타는 2.19달러(1.01%) 하락한 215.70달러, 알파벳도 0.32달러(0.31%) 내린 104.1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2.00달러(1.96%) 뛴 104.3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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