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 1.1% "골디락스"
이미지 확대보기2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와 아마존을 비롯한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에는 크게 못 미쳤다. 연이은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것은 주로 민간 기업들과 부동산 부문의 투자 감소 때문이다. 민간 기업들이 투자와 생산을 줄인 것이 전체 GDP를 2.3%포인트 끌어내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1년간 기준금리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분기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은 전분기보다 3.7% 증가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지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1%)보다 훨씬 커졌다. 미국의 소비자들이 강력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 덕분에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더 활짝 열었다는 이야기다. 수출도 4.8% 증가해 수입 증가폭(2.9%)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들의 지출이 분기 말로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향후 경기침체 우려를 짙게 한다. 노동시장 역시 최근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정리해고와 중소 지역은행 붕괴 사태로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은행 위기설이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중심으로 재점화한 것도 미국 경제에 불안 요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각각 4.4%, 4.9% 올라 직전 분기(PCE 3.7%, 근원 PCE 4.4%)보다 상승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예상치인 24만9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전날 테슬라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는 하락, 프랑스 CAC지수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기에 놓인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운명이 규제당국과 대형 은행 간 치킨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 당국과 대형 은행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다른 쪽이 나서기를 기대하며 뒷짐을 지는 사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파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가 재부각된 이후 현재까지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이 은행에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지원한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파산을 막고 지원금을 찾아가는지를 지켜보는 양상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보다 오히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대출을 '손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이 은행에 대한 평가 등급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 11곳은 지난달 이 은행에 각각 10억∼50억 달러를 지원했다. 이들 예금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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