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IPO 앞둔 ARM, 아마존과 앵커투자자 참여 논의 중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오는 9월 나스닥 상장 계획을 확정하면서 동시에 추진되는 ARM의 기업공개(IPO)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이자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ARM의 IPO에 앵커 투자자(핵심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ARM이 IPO를 통해 100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 참여를 제안하고 있는 10대 기술 회사 중 하나다.
10대 기술 회사 중에는 미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 인텔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도 포함됐다. 두 회사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ARM과 앵커 투자자 참여를 논의했다.
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대표주자다. 애플과 삼성, 퀄컴 등이 개발하고 사용하는 모바일 AP의 90% 이상이 ARM의 설계를 사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320억 달러로 인수했다.
최근에는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도 ARM의 저전력 고효율 프로세서 제품이 활발하게 도입되는 추세다. 아마존 역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의 데이터센터에 ARM이 설계한 서버용 프로세서 칩을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ARM이 IPO 시기를 9월 초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4월 ARM이 올해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비밀리에 IPO를 신청했다고 보도하면서, 평가금액만 80억~100억 달러 선으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