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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4년부터 모든 가전에 AI 칩 장착…생성형AI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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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24년부터 모든 가전에 AI 칩 장착…생성형AI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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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내년부터 모든 가전에 AI칩을 장착한다. 사진=삼성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모든 가전 제품에 신경 처리 장치(NPU)를 탑재하여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톰스하드웨어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를 가전제품의 주요 차별화 요소로 삼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 TV, 식기 세척기, 오븐, 냉장고, 에어컨 등 프리미엄부터 주류 가전까지 AI 칩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삼성전자가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2017년부터 AI칩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된 칩셋을 개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초저전력 사용으로 항상 AI 스마트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AI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 할 수도 있지만 이미 NPU를 개발한 한국 팹리스와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중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는 내년 3분기에 차세대 NPU를 대량 생산할 계획으로,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업계와 협력 논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딥엑스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요소인 신경망 처리장치 (NPU)를 개발하고 있다.

NPU(Neural Processing Unit)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NPU는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간주된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강화하고, 모바일, 전장, 데이터센터, IoT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기관 및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NPU가 탑재된 가전 제품은 음성 인식, 기계 시각, 빅스비(Bixby) 보조기능 등의 온디바이스 AI 처리를 수행할 수 있다. 빅스비는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호환 가능한 가전 제품과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오븐은 요리하는 음식을 인식하고 요리 방법을 제안하거나, 냉장고는 저장된 물품을 인식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제품이 집주인과 함께 작동하는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루틴 사례는 꽤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SmartThings에서 '선샤인 모드’를 생성하여 태양광 패널이 충분히 충전되는 화창하고 더운 날에 에어컨이 활성화되도록 제안한다. 또한, SmartThings와 호환되는 커튼과 블라인드는 실내 환경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AI가전에는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도 있다. AI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데, 이 정보가 고의적인 침해나 실수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AI 시스템이 해킹되거나 조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악의적인 행위자가 AI 시스템을 제어하여 개인이나 사회 전체에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개발에 강력한 프레임워크와 보안 원칙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AI 제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의 AI 가전 탑재 계획은 가전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AI 가전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가전 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