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교촌에프엔비 ‘치킨 로봇 확산’ MOU
과거 치킨 사업 노하우에 첨단 로봇 기술 접목
B2C‧B2B 경험 바탕으로 새로운 ‘B2B‧C’사업 창조
과거 치킨 사업 노하우에 첨단 로봇 기술 접목
B2C‧B2B 경험 바탕으로 새로운 ‘B2B‧C’사업 창조
이미지 확대보기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 매장에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튀겨낸 치킨을 맛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로봇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공급하고, 교촌에프앤비는 매장 자동화를 위해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달 안에 교촌에프앤비 오산 본사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1896년 박승직상점으로 시작한 두산그룹은 박두병 창업회장 시절 맥주사업을 시작으로 식음료와 패션 등 다양한 B2C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오너 3세에 와서는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B2B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100년 역사의 부흥기를 맞았다. 이러한 두산그룹은 오너 4세 시대를 여는 2020년대를 앞두고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로봇이었다. 다양한 로봇 가운데에서도 두산은 ‘협동로봇’을 눈여겨봤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로봇’으로 정의되는데, 그동안 두산그룹의 사업 역사와 경험을 놓고 보면 이처럼 적합한 게 없을 정도다.
이미지 확대보기교촌치킨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두 차례에 걸친 튀김 과정이 있는 만큼 협동로봇이 도입되면 작업의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은 바스켓 6개를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어 생산성이 높다. 또한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매일 영업 전 새로 세팅할 필요가 없으며, 기름 교체, 바닥 청소 등이 쉽고, 공간 활용성도 높다. 사업장에서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협동로봇 덕분에 사람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즉 B2C 사업의 단점을 B2B 사업의 첨단기술로 메워 양 진영을 통합한 ‘B2BC’ 사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산업계에서는 “협동로봇이야말로 ‘인화(人和)’를 사시로 하는 두산그룹의 지향점을 가장 잘 살린 사업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두산이 B2B를 접목해 고도화한 솔루션으로 B2C 사업에 복귀했다”고 설명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1370여 개의 치킨 매장을 보유한 교촌에프앤비는 규모 면에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협업해 튀김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식음료(F&B)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