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창업기업 116개 CES 혁신상 수상
한국기업 참가도 772개사…해마다 증가추세
출품작도 블록체인·푸드테크 등 다양화
한국기업 참가도 772개사…해마다 증가추세
출품작도 블록체인·푸드테크 등 다양화
이미지 확대보기CES 2024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남아 있었던 CES 2023과 달리 올해의 CES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CES 2024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4124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미국 기업이 1190개로 가장 많고, 중국 1115개에 이어 한국은 772개사가 참가한다. 예상되는 참관객 숫자는 13만명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11만5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숫자다.
무엇보다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닌 우리나라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대거 참가와 혁신상 수상은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해 방한했을 때 "올해(2023년) CES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지난 CES에 참여했다. 한국 혁신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은 2023년보다 많은 한국 혁신 기업들이 참가한다.
경상북도 소재의 스마트팜 기업 미드바르도 눈여겨 볼 만한 애그테크 기업이다. 미드바르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기르는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기술을 보유했다.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에어팜은 공기 중 수분을 물로 바꿔 실시간으로 물을 자체 생산하는 장치다. 이 기술로 미드바르는 최고혁신상에 선정됐다. 미드바르는 향후 기후변화로 농업생산이 어려운 사막지역 등에 에어로포닉스와 같은 지속가능 농업 솔루션을 제공해 식량 생산량을 높이는 것을 묵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지크립토는 2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올해는 '지케이보팅 폴 스테이션(zkVoting: Poll Station)'이라는 투표 시스템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폴스테이션, 말 그대로 투표소를 뜻하며 블록체인과 영지식증명 기술을 사용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개선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유권자는 본인의 의도대로 투표가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선거 후 개표 결과에 대한 공개검증이 가능하다. 기존 투표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지크립토는 영지식증명 기술과 공개 블록체인을 적용한 지케이보팅(zkVoting)과 프라이버시 보호 디지털 자산 거래 지갑인 지케이월렛(zkWallet)으로 지난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했다.
장애인보조기기 전문기업 만드로는 '부분 손 절단장애인용 로봇 손가락 의수(Mark 7D)로 노인 및 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Mark 7D는 손가락 내에 반영구적인 브러시리스 모터와 감속기, 컨트롤러, 관절 구조를 모두 내장해 손을 부분적으로 다친 절단장애인이 활용하기 쉽다. 손가락 길이나 악력, 구동 속도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어 다양한 절단장애인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구동 메커니즘을 2단계로 분리해 인체 비례상 보다 나은 관절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외형 역시 인체 비례에 유사하게 제작 가능하다. Mark 7D는 실제 절단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용성 평가(임상시험 단계)도 진행 중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