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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난해 총 2만 7000명 감원…IT 업계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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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난해 총 2만 7000명 감원…IT 업계 찬바람

아마존이 지난 연말까지 총 2만 7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이 지난 연말까지 총 2만 7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본사 자료

아마존닷컴이 10일(현지시간) 영상 유통 및 제작 부문에서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또 라이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500명 이상을 해고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비용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연말까지 2만 7000개의 일자리를 줄여 왔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술 산업 분야는 계속해서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회원을 위한 동영상 배급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의 개발과 운영, 영화와 배급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서 추가로 수백 명이 해고될 예정이다.

프라임 비디오의 수석 부사장인 마이크 홉킨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해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기 있는 콘텐츠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2022년 '007' 등 첩보영화로 유명한 미국 영화사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를 부채를 포함해 총 85억달러(약 11조2210억원)에 인수했다. 프라임 비디오는 이후 자체 콘텐츠 확장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 수익률은 높지 않았다. 아마존은 수익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사 타이틀을 해외에 판매하고 1월 말에는 미국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추가하고 있다. 광고 없이 시청하려면 월 2.99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아마존의 라이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Twitch)도 500명 이상을 감원할 예정이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회사 인력의 30%에 해당한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규모에 비해 인원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