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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파월 발언에 혼조세...공포지수는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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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파월 발언에 혼조세...공포지수는 5%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하며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그러나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전날 11% 넘게 폭등했던 '월가 공포지수'는 이날 5% 가까이 급락했다.

대형 기술주들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63.86포인트(0.17%) 오른 3만7798.97로 마감했다.

대부분 종목들이 부진했지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그룹이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해 5% 넘게 급등한 덕에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41포인트(0.21%) 내린 5051.41, 나스닥 지수는 19.77포인트(0.12%) 밀린 1만5965.2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가까이 급락했다. 0.86포인트(4.47%) 급락한 18.37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보건, 그리고 기술업종 등 3개 업종이 올랐다.

테슬라가 3% 가까이 급락한 충격으로 임의소비재는 0.52% 하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07%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87%, 1.36% 하락했다.

금융은 0.62% 내렸고, 부동산은 1.53% 하락한 반면 보건 업종은 0.02%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산업은 0.2%, 소재업종은 0.74% 내렸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업종은 0.23% 상승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12%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날 이틀째 '성관계 입막음용 돈'과 관련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형사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또 폭락했다. 전날 18% 폭락한 트럼프미디어는 이날 3.77달러(14.17%) 폭락한 22.84달러로 추락했다.

지난달 26일 우회상장 첫 거래날 기록한 장중 70달러가 넘던 주가에 비해 70%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도 급락세를 지속했다.

사이버트럭 생산 일시 중단에 이어 전날 직원 10% 감원을 발표해 5.6% 급락한 주가가 이날 3% 가까이 더 떨어졌다.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4.37달러(2.71%) 급락한 157.11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 주가가 마감가 기준으로 16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반도체 종목들은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탔다.

엔비디아는 장중 2%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 끝에 결국 14.14달러(1.64%) 오른 874.15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3.14달러(1.96%) 뛴 163.46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0달러(0.33%) 오른 121.77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중반까지의 상승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0.05달러(0.14%) 밀린 36.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23.26달러(5.22%) 급등한 468.89달러로 뛰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모건스탠리는 흐름이 엇갈렸다.

기대 이상의 분기순익을 공개했지만 매출이 감소한 BofA는 1.27달러(3.53%) 급락한 34.68달러로 밀렸다.

그러나 깜짝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는 2.15달러(2.47%) 뛴 89.1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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