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A2 내달 분양…전용 59㎡ 이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이 이뤄지는 만큼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이달 말 하남교산지구 A2블록에 대한 본청약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하순께 사전 청약 당첨자 대상 본청약과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남교산지구 A2블록은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에 위치한 공공주택지구로 서울 강동구·송파구와 인접해 있다.
A2블록은 4만7420㎡ 대지에 10개동 11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1㎡(32세대), 55㎡(27세대), 58㎡(22세대), 59㎡(744세대) 등 4개 유형으로 모두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하남교산지구 A2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 형태로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푸르지오’ 브랜드로 지을 예정이다.
사전 청약 당시 1056세대가 배정됐으며 이번 본청약에서는 59세대만 일반공급으로 배정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남교산은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사전청약 당시에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평균 경쟁률 27.9대 1, 최고 경쟁률 37.7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0월이다.
다만 변수는 분양가 인상이다. 하남교산 A2블록의 총 사업비는 기존 3968억원에서 4711억원으로 약 743억원(18.7%) 오른 만큼 본청약 분양가는 더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진행된 고양창릉지구 3개 블록은 블록별 최고 분양가를 기준으로 14.6~17% 올랐다. 이에 사전청약 당첨자 27%는 본청약을 포기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사업비 상승폭이 인천계양, 고양창릉과 비교해 낮아 상대적으로 분양가 인상폭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하남교산은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라며 “강남과 인접한 장점에 기다리는 수요가 있어 경쟁률은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사전 이탈자들의 이탈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