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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인 교황 탄생은 위대한 영예”…교황 레오 14세에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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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인 교황 탄생은 위대한 영예”…교황 레오 14세에 첫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된 데 대해 “미국 입장에서 위대한 영예”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9일(이하 현지시각) 뉴스위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이어진 콘클라베에서 총 133명의 추기경 중 최소 89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전날 새 교황으로 선출된 소식이 알려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교황으로 임명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그가 미국인 최초의 교황이라는 사실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며 우리나라에 큰 영예”라고 밝혔다.

그는 “교황 레오 14세를 직접 만나게 될 날이 오면 매우 뜻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보스트는 이날 교황 레오 14세로 즉위하며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의 정신적 지도자가 됐다. 교황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수십 년간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23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번 교황 선출은 전 세계 지도자들의 반응도 이끌어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의 교황직이 지혜와 강인함으로 이끌어지기를 바라며 평화와 대화를 통해 세계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희망과 연대가 필요한 시대에 인권 수호와 대화 강화를 이끌 교황의 리더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교황 레오 14세는 즉위 직후 “우리는 다리를 놓고 대화하는 선교 교회가 되어야 하며 이 위대한 광장이 팔을 벌려 있듯 항상 사랑과 환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미국 국적을 지닌 최초의 교황으로 그의 선출은 미국 내 가톨릭 사회는 물론 세계적인 역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