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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월요일 황제주(100만 원)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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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월요일 황제주(100만 원) 등극할까

'불닭볶음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양식품이 황제주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황제주란 주가 100만 원 이상인 종목을 뜻한다. 9일 종가가 99만3000원이어서 월요일 투자자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황제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삼양식품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16%(2만1000원) 오른 9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같은날 장중 99만8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100만 원을 목전에 뒀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은 실적이 견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의 수출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매출액은 45% 급증한 1조 7300억 원, 당기 순이익은 115% 증가한 2723억 원을 일궈냈다.
실적 상승세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1129억 원, 매출액은 28% 증가한 4928억 원에 이른 것이란 추정이 나와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증가에 바탕을 둔 주가 상승세에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100만 원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DS투자(120만 원), 유진투자과 신한투자, LS,한국투자(110만 원) 등 다수 증권사들이 100만 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목표주가 120만 원을 유지하면서 삼양식품에 대해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해 이전 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출 실적 성장이 전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지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6월 밀양 2공장(연간 6억 9000만 개 생산을 가동하고, 2027년 중국 공장(8억 2000만 개)을 가동하며 각각 이전 대비 생산능력이 36%, 31% 증가하며 해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9일 종가는 104만 원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