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이하 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메디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나는 언론을 위한 발언보다 행동이 말하게 두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하메네이가 ‘곧 제거될 운명에 처한 인물이냐’는 질문을 받은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누구도 예외가 아니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전쟁 중에는 말은 신중하게, 행동은 정밀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 점은 우리 내각의 장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메네이에게 공개적으로 위협 발언을 쏟아낸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모든 옵션은 열려 있다”면서 “이 문제는 언론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이 단독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네타냐후는 강조했다. 그는 “작전이 끝날 때쯤이면 이스라엘에 대한 핵 위협도, 탄도미사일 위협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쟁으로 인한 개인적 피해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 모두가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나와 내 가족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내 아들도 결혼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