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민선 8기 3주년 성과·비전 제시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이천시가 지난 3년 간의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년 간의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중심으로 쉼 없이 달려온 3년이었다”며 “남은 1년은 오직 이천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 시장은 “쌀값 폭락과 물가 불안, 수해 복구 등 위기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해법을 찾아왔다”며 "이천쌀 소비촉진 운동과 수매를 통해 총 77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상습 침수 지역 개선과 노후 상수도 정비를 위해 36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천이 자연보전권역 규제에도 지난 3년 간 기업체 수는 86개 증가했고, 경기도 고용률 1위를 지켜내고 있다"며 "여기에 1인 당 지역 내 총생산은 도농복합도시 평균의 약 2.7배이며, 재정자립도도 2.1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 특위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에 이어, 전국 자치시 기준 한국지역경영원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도시 전국 4위, 전국 지자체 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8년 만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 첨단산업 기반 확충과 기업 유치 총력

시는 AI·드론·반도체 중심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메타도시추진단’을 설치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인재양성과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솔루션센터와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신설해 현장 중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투자비가 200억 원 이상인 기업에 최대 3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신규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대원2 일반산업단지 승인 고시, 방산신뢰성센터 설립, 투자유치 전담 TF 운영 등을 통해 미래형 산업도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 실현

먼저 김 시장은 이천시립화장장 부지 확정에 대해 주민 협조에 감사를 전했다. 이곳에 스포츠 레저시설과 쇼핑몰, 휴식 공간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품격 있는 화장장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한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전액 지원, ‘두드림 건강 ON 버스’, 야간 ‘9PM 병원’ 운영 등 노년층을 위한 정책 확대를 약속하고, 장애인 복지, 다문화 가정 언어·취업 지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0세부터 12세까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아이돌봄센터 ‘아이 다봄’을 개소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준공된 남부권 건강생활지원센터와 함께 남부권 장애인복지관 여성비전센터를 조속히 건립해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안정망을 두텁게 한다는 계획이다.

■ 차별없는 교육… 청년 정책 집중

경기형 과학고 유치에 성공한 이천시는 관내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초등학교 1학년 학습준비물 지원 대상을 24개 학교로 확대했고, 무상급식과 신입생 교복비 지원, 진로체험박람회 등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진행해 첨단 도시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시는 총 59개 교육 관련 사업에 161억 원을 투입해 교육과 청년 취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취업면접 올케어 사업 추진, 청년특별보좌관 위촉, 청년인재등록 제도 도입을 비롯해 올 하반기까지는 청소년 생활문화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교육 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 문화·관광·환경 인프라 확충

창전동·장호원 복합문화센터 건립,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공연장 설립, 전국동요대회 개최 등 문화 기반 조성에 힘썼다. CCTV 3,600대 전면 교체 및 지능형 AI CCTV 도입을 통해 안전한 도시환경도 구축 중이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미국·말레이시아에 수출되었으며, 국가대표팀 공식 공급쌀로 지정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전통식품 가공센터, 스마트팜 보급, 청년농 육성 등 미래농업 기반도 함께 확장하고 있다.

또한 설봉공원 리뉴얼, 쉼터·광장·반려견 놀이터 조성, 도심순환 둘레길(20km) 조성 등을 통해 도심 내 휴식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현재 여성비전센터와 통합보훈회관, 창전동과 장호원의 복합문화센터 등 주요 거점시설들이 차질 없이 건립되고 있으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총 8개의 실내 체육시설과 체육공원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교통 인프라 대개편

수요응답형 '똑버스'는 지난해 누적 이용개 61만 명을 돌파해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높여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을 완공해 남부권 주민 교통 불편은 해소했고,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 개통도 개통해 원활한 교통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공사 중인 부발IC, 동이천IC, 성남~장호원 도로 등 광역도로망은 물류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향후 국도와 시도, 농어촌 도로 등 총 86개 도로망을 확충해 시민 편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김 시장은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정책,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향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