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은 지난 8일 시청 비전홀에서 처인구 초등학교 28개교 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예정된 13차례 교장 간담회 중 첫 일정으로, 총 2시간 45분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정숙경 용인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처인구 내 33개 초등학교 중 28개 학교의 교장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간담회를 지속해오고 있다”며 “용인시는 인구 110만 명을 넘어섰고, 2040년에는 1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총 38건의 건의사항이 사전 접수됐으며, 시는 이 중 7건을 이미 완료했고 5건은 개선사업에 착수했으며, 23건은 중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했다. 처리 불가능한 안건은 3건으로 파악됐다.
주요 처리 및 추진 안건은 △남사초 인접 임야 배수로 설치 △두창초 주변 도로 개선 △처인초·중 횡단보도 인근 배수구 이동 설치 등이며, △용인이동초 앞 횡단보도 도색 △운학초 인근 파손 가로등 수리 △좌항초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 △처인초·중 교문 앞 그늘막 설치 등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날 김희자 남촌초 교장은 “학교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침수가 반복되고 있다”며 배수 대책을 요청했고, 이 시장은 “구조적 문제로 해결이 쉽지 않지만, 보다 나은 방안을 찾도록 관계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답했다.
한진숙 원삼초 교장은 “상담사 지원이 중단돼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으며, 이에 시는 “예산과 인력 부족 문제로 상담사 배치율이 낮다”면서 “청소년미래재단 상담사가 순회 상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에는 홍미경 한터초 교장이 “이상일 시장의 솔선수범적 리더십에 감동했다”며 교장단에 공유한 감사 메시지를 직접 낭독했고, 김희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편지를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기도 내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시 차원의 지원은 물론 교육청,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초·중·고·특수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