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 플랫폼으로 도로 표지판 읽고 상황 예측 가능
5개 차량 모델 탑재 예정, 가격 21,000달러부터 시작
5개 차량 모델 탑재 예정, 가격 21,000달러부터 시작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딥루트는 이를 인공지능 기반 엔드투엔드(E2E) 기술의 고급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VLA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리며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딥루트는 시장에 출시되는 5가지 차량 모델에 이 플랫폼을 배포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의 가격은 약 15만 위안(21,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VLA는 "빨간색으로 좌회전 허용"과 같은 도로 표지판을 읽을 수 있으며, "더 천천히 운전"과 같은 차량 내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딥루트는 현재 기술이 몇 초 전만 예측할 수 있지만 VLA는 수십 초 후를 예측해 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에는 고성능 칩이 필요하며,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딥루트 임원은 중국산 칩도 일정 수준의 계산 능력을 갖추면 VLA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자동차 제조업체 고객의 비용 및 기타 요구사항에 따라 이러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루트의 이전 플랫폼은 만리장성 자동차 및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채택됐으며, 2024년 8월 출시 이후 거의 10만 대의 차량에 설치됐다. 리오토(Li Auto) 및 샤오펑 모터스(Xpeng Motors) 같은 중국 스타트업들도 VLA 기술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은 미중 기술 경쟁의 핵심 분야 중 하나다. 딥루트의 VLA 기술은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더 직관적이고 상호작용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도로 상황을 예측하는 능력이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