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년보다 4~5% 오른 이례적 강세, 기술주 차익 매도로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전통적 약세장 속 반전 랠리
증시 역사상 9월은 약세장이 많았다. 다우존스시장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부터 S&P 500은 9월 한 달 동안 평균 1.1% 떨어졌다. 1971년 출범한 나스닥은 평균 0.9% 하락했고, 다우지수도 1897년 이후 1.1% 내렸다. 반면 올해 들어 S&P 500은 2.8% 올랐다. 나스닥은 4.9% 상승하며 2013년 이후 최고 9월 성적을 냈고, 다우지수도 1.3% 뛰었다.
시장 전문가 진단
모간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시장전략팀장 다니엘 스켈리(Daniel Skelly)는 “전통적으로 약세 시기에 이어진 급등이 과도한 걱정을 부른다”면서 “랠리 뒤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전망
다음 고비는 ‘바닥 매수의 지속 여부’다. 카펠레리는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는 과거 곧바로 새 고점을 경험했지만, 다음에는 더 낮은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매수세가 약해지고 매도세가 강해지면, 올해 들어 다섯 달간 이어진 상승 추세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9월 랠리를 이끈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 실현”이라며 “조정 국면에서도 주요 기업 이익 모멘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고비인 10월 실적 발표와 연준 의사록 공개가 시장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