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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에 스트래티지 7% 급락…마이클 세일러 매수 전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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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에 스트래티지 7% 급락…마이클 세일러 매수 전략 지속

BTC 11만 달러 붕괴…MSTR 주가 연중 최저치 기록
피터 쉬프, 비트코인 투자사에 "잔혹한 약세장 될 것" 경고
세일러, 주가 하락에도 850 BTC 추가 매입…총 보유량 63만 개 돌파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래티지 회장 마이클 세일러.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7.02% 급락한 300.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월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 주가 급락은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아래로 미끌어지며 이날 최고가인 11만 3,722달러에서 10만 8,713달러까지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이 비트코인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MSTR 주가와 비트코인(BTC)은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MSTR 주가는 이미 지난달 13% 이상 하락하는 등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늘의 하락으로 MSTR은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현재 약 2%의 손실을 기록했다.

피터 쉬프, 비트코인 투자 기업에 '잔혹한' 약세장 경고


한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유명한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이번 사태를 두고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들에게 '잔혹한 약세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프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스트래티지를 포함한 어떤 회사도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쉬프는 앞서 이더리움이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다음은 비트코인 차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마이클 세일러의 '무모한 사업 전략'을 많은 기업들이 성급하게 따랐지만, MSTR 주가가 지난 2024년 11월 최고점인 473달러에서 45%나 폭락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피터 디카를로는 MSTR이 잠시 지지선을 유지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주가가 24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일러, 하락장에도 비트코인 매수 지속


이러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세일러와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계속했다. 이들은 지난주 850 BTC를 추가로 매입하여 총 63만 9,835 BTC를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비트코인은 총 473억 3,0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주식을 매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