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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규의 성공칼럼] 인맥은 다수보다 핵심 소수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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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규의 성공칼럼] 인맥은 다수보다 핵심 소수가 중요

한대규 한전 마산지사 부장
한대규 한전 마산지사 부장
업무상 폭넓은 인맥이 필요한 직장인이라면 동창회나 각종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많은 사람과 만나려고 한다. 여기저기 돌리는 명함은 늘어나지만 막상 필요한 순간에 연락할 만한 사람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맥의 달인이 되고 싶으면 명함지갑 던져버리고 다음에 제시하는 팁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첫 번째가 많은 인맥을 광범위하게보다는 꼭 필요한 소수 인맥관리에 집중하라. 어차피 인맥관리도 한정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알기 위해 명함을 돌리고 눈도장도 찍고 불특정 다수 인맥확보에 올인한다. 하지만 넓은 관계가 깊은 관계로 직결되지 않는다. 진작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키맨을 얼마나 깊이 잘 알고 있는가이다. 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진정으로 백만 원군이 되어줄 사람은 소수 핵심 인맥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소수 인맥에게 끊임없는 정보와 관심을 주어라. 인맥관리는 먼저 주는 것에서 출발한다. 사람은 새로운 정보, 지식, 호감을 주면 마음 속에 부채의식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부채의식은 오랜 시간이 지나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맥채권이 된다. 평소 새로운 정보에 촉각을 세우고 최신 도서, 신문, 잡지 등을 꾸준히 섭렵하여 상대가 필요로 할 때 즉시 제공하면 당신을 신뢰하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조언자가 되어 주는 것이다. 한편 상대방은 무의식으로 신뢰가 깊어지고 당신의 말과 행동에 신뢰가 쌓여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그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 당신에게 손길을 내밀게 되고 조언을 구하게 되어 평생 멘토와 멘티 관계가 형성된다.

세 번째는 이러한 소수 인맥 확보를 위해서는 친구나 기존 고객에게 소개 받고 당신이 주도해 모임을 리더하라. 애인을 만들려고 여러 모임에도 얼굴을 내밀고 나이트클럽에 드나들어 본 당신은 아무것도 남는 것도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는 위해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간다고 진정한 파트너를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친구를 통해서 소개받는 게 훨씬 낫다. 상대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친구가 당신을 선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전효과는 마케팅이든 인맥이든 최고의 파급효과 역할을 하게 된다.

네 번째는 당신의 기존 인맥그물망을 촘촘히 확인하고 인맥의 강·약점을 분석하라. 인맥 성공 역시 준비와 기회가 만나는 접점에서 이루어진다. 친지, 학교, 군대, 사회, 커뮤니티, 동호회, 직장 등의 인맥을 학계, 산업계, 정·관계, 전문직 등 영역별로, 친소관계에 따른 친밀도로, 시간과 장소 동선에 따른 접근도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하여 필요한 시점에 활용토록 분석·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천부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라. 그 장점 중 하나가 경청능력이다. 인간성이 풍부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는 사람은 인맥 만들기에 상당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인간미가 풍부한 사람은 모임을 만들어 주도하고 인맥 만들기에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 바로 인간성이 풍부한 사람인데 이들의 특징이 경청을 잘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유머와 재치 감각이 탁월해 어떤 자리에서도 좌중을 즐겁게 한다. 결국 인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기적 관점으로 묵은지와 같은 맛이 나도록 꾸준히 지속적으로 숙성시켜야 진정 내 인맥이 되는 것이다.

/한대규 한전 마산지사 부장(전 인재개발원 책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