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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0년 IoT시장 2000조엔으로 폭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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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0년 IoT시장 2000조엔으로 폭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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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nsys.jp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과 일본 정부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IoT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2000조엔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4년 10조엔 수준에서 약 200배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인 셈이다.

최근 무선 네트워크 시장 규모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및 에너지 매니지먼트, 홈 시큐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IoT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무선을 통해 연결되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IoT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알프스전기는 지난 10월 자체 생산한 센서모듈과 IBM의 클라우드 시스템인 ‘IBM Blue mix’를 연계하여 고객사가 IoT기술을 활용해 단기간에 신규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무선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떠오른 과제가 각종 기기의 소비전력 감축 문제다. 기기의 기능 향상에 따라 소비전력도 덩달아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기의 크기와 직결되는 전지의 소형화 및 전지의 장시간 구동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롬(Rohm) 그룹 산하 라피스 반도체(LAPIS Semiconductor)는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스마트 대응 2.4GHz 무선통신 LSI ‘ML7125’를 발표해 주목된다. ‘ML7125’는 라피스 반도체의 기존 제품에 비해 평균 소비전류를 60% 감축함으로써 업계에서 가장 낮은 소비전류를 실현했다.

예컨대 버튼 전지(CR2032)를 사용해 2초 간격의 수송신 만을 행하는 경우 약 2만6000시간이었던 기존 제품의 구동시간을 2.6배 가량인 약 7만 시간으로 연장시키는데 성공했다. 스포츠 & 피트니스 기기, 헬스케어 기기 등은 물론 인프라 IoT 보급에도 공헌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IoT 시장규모는 2014년 10조 엔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2000조 엔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의 등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선 네트워크가 만들어 갈 미래는 이제 막 시작됐다. IoT기술과 접목된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