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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한글날 맞아 '쉬운말 전자사전' 펴내…'갈수기→가뭄철' '부록→붙임' 등으로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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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한글날 맞아 '쉬운말 전자사전' 펴내…'갈수기→가뭄철' '부록→붙임' 등으로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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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글학회는 오는 9일 570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가 펴낸 사전을 누리집(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앱 전자사전으로 개발해 공개한다.

한글학회는 “쉬운 글, 쉬운 말은 민주주의 발달의 근본스런 조건이다”는 사명으로 1960년대부터 어지러운 우리 말글살이를 바로잡고자 우리말 다듬기 사업을 시작, 1967년 1월 30일에 ‘쉬운말 사전’을 처음 펴낸 뒤, ‘고치고 더한 쉬운말 사전(1984)’에 이어 ‘깁고 더한 쉬운말 사전(1999)’을 펴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쉬운말 전자사전(www.hanmal.kr)’은 앞으로 국민 누구나 누리집에서 이용하면서 고치거나 덧붙일 내용이 있으면 ‘용어 제안’ 마당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한글학회는 위원회를 만들어 제안한 의견을 검토하고 반영하는, 국민과 함께 다듬는 전자사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나오는 ‘쉬운말 전자사전’은 개인용 컴퓨터(PC)는 물론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용어 제안과 함께 제공하는 ‘검색창 달기’를 눌러 ‘깁고 더한 쉬운말 사전’ 검색창을 달 수 있다.
‘쉬운말 전자사전’은 2015년 한글학회와 아이티뉴스가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티뉴스와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위원장 이대로)가 함께 개발했다.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는 한글 전문가, 우리말 전문가,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이 모여 한글 사용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평가하는 단체로, 지난 2014년 관련 자동화 봇(Bot, 소프트웨어) ‘한글누리미’를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한글학회 권재일 회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쉬운말 전자사전’은 한글학회가 오랫동안 우리말 다듬기에 힘쓴 결과물을 시대 상황에 맞게 웹 기반 사전으로 개발해 누구나 쉽게 이용함으로써 어려운 한자말이나 외래말을 쉬운 우리말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학회는 앞으로 ‘우리말 큰사전(1991)’과 ‘우리 토박이말 사전(2002)’ 등 그 동안 학회에서 펴낸 여러 사전들도 전자사전으로 편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김들풀 책임연구원은 “한국어는 그동안 일상용어와 전문용어를 쉬운 말로 바꾼 표준말이 정해지지 않아서 인공지능 시대에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통번역에서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면서 “이번에 공개하는 ‘쉬운말 전자사전’은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술 개발의 핵심인 용어들의 지식 표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어처리 개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