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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2조7천억 일본 부동산 사들여…美 블랙스톤 보유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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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2조7천억 일본 부동산 사들여…美 블랙스톤 보유자산 매각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차이나머니의 대표주자 안방보험그룹(安邦保険集団)이 일본 부동산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일본에서 보유 주인 부동산 자산을 중국 보험회사인 안방보험그룹(安邦保険集団)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매각 자산은 2500억엔(약 2조6640억원) 규모다.
안방보험이 일본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 미국 모건스탠리가 전일본공수(全日本空輸·ANA) 산하 젠닛쿠(全日空)호텔 13개를 2800억엔(약 3조원)에 인수한 이래 최대 규모다.

블랙스톤과 안방보험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블랙스톤이 일본 내에서 보유한 아파트와 빌딩 등이며 조만간 정식 인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방보험은 2015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트리아를 19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에도 진출한 안방보험은 지난해 2월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등 최근 2년 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금융사와 호텔 인수에 나서고 있다. 안방보험이 지난 2년간 인수합병에 쓴 돈만 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