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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구립여성합창단·실버합창단 합동 송년회 성황리에 마쳐…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강북구청장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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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구립여성합창단·실버합창단 합동 송년회 성황리에 마쳐…불우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강북구청장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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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재경 기자]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요즘 60, 70대는 청년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의학의 발달과 경제적 풍요로움으로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못지 않게 노년에 각자 추구하는 취미생활을 통해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서울 강북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강북구 구립여성합창단과 구립실버합창단(지휘 김충환)의 훈훈한 합동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합동 송년음악회는 ‘행복한 삶과 사랑’이란 주제로 이어졌다.

강북여성합창단이 ‘사랑의 꿈’(서지웅 편)을 서곡으로 ‘못잊어’, ‘I LOVE’(조용필 곡) 메들리 외 다수 곡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구립실버합창단이 옛 추억을 그리며 ‘아름다운 내 사랑’(한성훈 작) 외 ‘뚱보새’를 퍼포먼스로 펼쳐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Tonight’ 뮤지컬과 흥겨운 ‘밀양아리랑’(강지원 편), 관객과 함께 하는 ‘바램’(김종환 곡) 등이었다.

이날 연주회가 끝난 뒤에는 뜻 깊은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실버합창단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300만원을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했다.

이날 이들이 함께 한 어울림의 음악회는 차가운 초겨울 날씨임에도 연주회장을 찾은 많은 구민들에게 기쁨과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실버합창단은 2005년에 창단 이후 2011년 경남지사배(거제시) 전국합창경영대회에 첫 출전하여 장려상을 받았다. 이어 2012년 11월 대구광역시 KBS배 환경노래 전국합창경영대회에서는 은상을 받았다.
2013년 8월 태백시대회에서는 금상, 2013년 9월 대전광역시 제17회 대통령배에서는 실버부문 금상, 2016년 경상남도 지사배(제1회) 전국 항노화(산청) 전국대회에서는 은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 강북구 관내에서 매년 3·1절, 4·19, 8·15광복절 추모음악회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김숙자 단장(사진)은 “우리 합창단 단원들이 모두 60, 70대 시니어들로 이뤄져 있지만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면에는 단원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하는 지휘자 김충환 교수와 반주자 심지현 선생의 탁월한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또한 음악에 대한 모든 단원들의 열정과 일심동체 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경 기자 bubmu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