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4 00:00
인공지능 AI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AI를 인류를 전멸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목소리를 들으면서 인류 역사에 큰 분수령이 된 핵무기 개발 맨해턴프로젝트의 교훈을 반추해 보게 된다. 1945년 7월 16일 새벽 5시 29분, 미국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의 사막 한가운데서 섬광이 번쩍였다. 역사상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Trinity)'의 폭발이었다. 태양보다 밝은 빛이 암흑을 찢고 거대한 버섯구름이 솟구쳐 오르는 광경을 목격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는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 기타』의 한 구절을 떠올렸다."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그 찰나의 폭발은 인류가 스스로를 절멸시킬 수 있는 절대적 물리력을 손에 넣었음2026.09.23 05:00
정부의 무리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주가부양 정책 후유증이 터져 나오고 있다. 금융지주들이 압박에 떠밀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경쟁에 몰두하자 정작 은행권 자본비율은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이익창출 속도보다 주주환원이 더 빨라 금융지주 펀더멘털이 약화되는 역설이 벌어지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가 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와 위험가중자산(RWA) 증가가 겹쳐 은행 자본관리 부담이 가중된다고 짚은 대목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실제 국내 은행권 자본적정성 개선세는 2025년 3분기 고점을 찍은 뒤 뚜렷한 둔화세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자본이 빠지는 속도가 이익확대 속도를 앞지른 것이다. 올해 원·2026.09.23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56)메타 뮤즈(Muse).... 에이전틱 AI 혁명메타가 새로 내놓은 에이전틱 AI 뮤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호메로스는 불멸의 대작 《일리아스》를 집필하며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다.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여기서 호메로스가 간절히 부르짖은 ‘여신’이 바로 학문과 예술, 그리고 영감을 관장하던 아홉 자매 신 ‘무사(Mousa)’다. 이 그리스어 무사는 라틴어의 무사(Mūsa)를 거쳐, 중세 프랑스어의 뮈즈(Muse),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영어 단어 ‘뮤즈(Muse)’로 진화했다. 박물관(Museum)과 음악(Music)이 모두 이 단어 한 뿌2026.09.22 10:38
[김대호 칼럼] 메타 돌연 폭등… '뮤즈(Muse)'가 대체 뭐길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경제학 박사)다시 불타오르는 뉴욕증시와 여의도, 그리고 메타의 질주뉴욕증시에서 메타 돌풍이 무섭다. 한때 빅테크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메타가 다시 폭발하면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 메타가 불을 당긴 인공지능과 반도체 열기가 과연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암호화폐 비트코인 등 글로벌 자산시장은 메타의 차세대 AI '뮤즈(Muse)'를 숨죽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월스트리트와 여의도 증권가의 기류는 냉랭함 그 자체였다. 메타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2026.09.22 00:00
[김대호 진단] 반도체 열전 (55) 허깅페이스...인공지능 AI의 반란AI 속도 조절론의 진원지AI들의 탈옥과 비밀 모의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의 총본산이자 오픈소스의 성지로 불리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 프로덕션 서버에 정체불명의 침입자가 난입했다. 시스템 워커 서버 수십 대가 순식간에 장악당했고, 데이터셋 처리 파이프라인에서 원격 임의 코드가 실행되었으며, 핵심 인프라의 약 3분의 1이 손상되어 긴급 재구축에 들어갔다. 2026년 7월10일의 일이다. 나중에 밝혀진 침입자의 배후는 전 세계를 경악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공격의 주체는 러시아나 북한의 국가 배후 해커 조직도, 악명 높은 사이버 범죄 집단도 아니2026.09.21 00:00
[김대호 칼럼] 미·중 정상회담, 트럼프-시진핑 승부수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경제학 박사)국제정치와 세계경제의 시계가 다시 한번 워싱턴 D.C. 백악관을 향해 숨죽여 침묵하고 있다. 2026년 9월 23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중국 국가주석 전용기가 바퀴를 내리는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활주로 트랩 밑까지 직접 걸어 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취임 2기를 맞이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정상 영접에서 보여준 사례 중 유례를 찾기 힘든 이른바 '파격적 의전'이다. 통상적인 백악관 사우스론 공식 환영식을 뛰어넘어 최고 통수권자가 공군기지 활주로까지 마중을 나2026.09.20 00:00
[김대호 진단 / 반도체 열전 54] 메모리 3사 담합 집단소송, ‘인위적 공급 통제’의 사법적 청구서법정에 선 메모리 3사, 담합 집단소송 본격 재판 개시메모리 3사에 대한 담합 소송 재판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만약 담합 사실이 사실로 인정되면 반도체 회사들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D램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상대로 제기된 가격 담합 집단소송의 재판 절차가 미국 법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되었다.미국 소비자 집단과 완제품 구매자들을 대리하는 원고 측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낸 소장을 통해, 이들 3사가 인공지능2026.09.19 00:00
[김대호 진단] 클래리티법 부결, 암호화폐 어디로 가나상원 문턱에서 무너진 클래리티법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에서 일단 좌절됐다. 미국 상원에서 진행된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이하 클래리티법)'의 본회의 상정 절차 표결(Cloture Vote)은 찬성 49표 대 반대 50표로 부결되었다.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고 본회의 최종 심의를 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의결 정족수 60표 확보에 실패하면서, 연내 단독 법안 통과는 사실상 위기에 처했다.상원 의석 과반(53석)을 보유한 공화당의 주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여기에 공화당 내에서 수전 콜린스, 조시 하울리, 제2026.09.18 00:00
절대 마르지 않는 저수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일본의 엔화는 오랫동안 절대 마르지 않는 저수지'이자 '비용 없는 자금줄'이었다. .디플레이션과의 기나긴 전쟁, 마이너스 금리, 수익률곡선통제(YCC)라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조합은 초저금리로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를 만들어왔다. . 영원할 것 같던 이 메커니즘의 근간이 뒤흔들리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체제에 종언을 고하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 자본 시장의 혈관을 타고 흐르던 유동성의 방향이 급격히 역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행이 현재 기준금리를 1%에서 또 한차례 올2026.09.17 00:00
[김대호] 국채금리 대란과 케빈워시 기준금리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이자율이 5% 선을 훌쩍 넘어섰다.언뜻 보면 "국가가 돈을 빌리면서 5% 이자를 주는 것이 왜 그렇게 큰일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단순한 채권 상품 하나의 금리가 아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10년짜리 국채는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돈의 가격'으로 통한다.지구상에서 가장 힘이 센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이자가 5%라면, 그보다 신용이 낮은 다른 모든 주체는 5%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얹어주어야만 돈을 빌릴 수 있다. 전 세계 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장을 짓기 위해 돈을 빌릴 때 내는 회사채 금리, 한국2026.09.16 00:00
[김대호 진단] 아모데이 AI 속도조절론과 규제포획의 경제학: 선의(善意)의 경고와 지대 추구의 경계선조지 스티글러는 198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다. 시카고학파의 거목이었던 스티글러 박사는 「경제적 규제의 이론(The Theory of Economic Regulation)」이라는 논문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오늘날 경제학 교과서에도 올라 있는 규제포획(Regulatory Capture)의 이론이 바로 이 논문으로 부터 나왔다.당대 주류 경제학과 대중은 국가의 규제를 '선량하고 지혜로운 정부가 탐욕스러운 독점 기업으로부터 공익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휘두르는 정의의 방패'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장 실패가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해 바로잡는다는 이른2026.09.15 18:00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연휴 기간은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이며, 일요일인 27일까지 포함하면 주 5일 근무자의 경우 총 4일을 쉴 수 있다. 지난해에는 개천절, 주말, 추석,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잇따라 이어지며 최장 일주일 이상 연휴를 누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확실히 짧은 편이다. 이러한 연휴 길이의 차이는 명절을 보내는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연휴가 길었을 때는 장거리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올해는 귀성이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 결과, 올해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이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