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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렉시트, 2019년 영국 경제 5.5% 위축… 런던 금융사들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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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브렉시트, 2019년 영국 경제 5.5% 위축… 런던 금융사들도 떠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 = 뉴시스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영국의 경제적 타격이 클뿐 아니라 경기가 침체할 우려가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내년에 영국 경제는 0.8% 위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EU 잔류를 가정한 전망과 비교하면 2019년에 영국 경제 생산은 최대 5.5% 줄어든다.

반면 IMF는 영국이 EU에 남으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져 경제 회복을 지탱해 올해 경제 성장률이 1.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영국과 다른 EU 국가의 교역이 줄고 영국 내 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해 런던에 있는 주요 금융회사들도 줄줄이 영국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IMF는 "결정은 영국 국민이 내리지만, 브렉시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부정적일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유럽 금융 중심으로서 런던의 지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의 EU 탈퇴 방침이 정해지면 영국은 더는 EU에 분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지난해 기준 영국이 EU에 매년 내야 하는 분담금은 178억 파운드(약 30조 원)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다.

IMF는 그러나 무역과 투자 감소로 발생하는 손실이 분담금을 내지 않아 아끼는 돈을 상쇄해 실익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이날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브렉시트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