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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DSR은 문재인 테마주야? 유승민 테마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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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DSR은 문재인 테마주야? 유승민 테마주야?

DSR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DSR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테마주는 참 뜬금없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는 더 그렇다.

테마주는 ‘뜬금’이라는 말대로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를 한다. 시세가 형성되는 분명한 이유도 없다. 단지 이유가 있다면 누구누구와 엮였다는 소문이다.
테마주 주가는 기본적 분석이든 기술적 분석이든 어떤 잣대로도 가늠이 잘 안된다. 그냥 대중심리에 따라 오르고 내릴 뿐이다.

그런데 테마주에는 투자자들이 몰려든다. 테마주를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사람들은 불나방이 죽는 줄 모르고 몰려든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는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투자에 각별히 유의하라” “감시를 강화 하겠다”는 틀에박힌 정답을 내놓는다.

테마주는 대부분 주가 되돌림 현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게 사실이다.

문재인 테마주로 엮인 DSR 주가가 뜬 시점을 보면 지난달 28일 이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JTBC가 보도한 이후다.

DSR 주가 급등은 ‘최순실 게이트’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막연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
DSR 주가는 급등 전까지만 해도 4000원~5000원 사이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전형적인 횡보를 보였다.

설사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된다고 해도 DSR의 기업 내용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고 하지만 테마주 주가는 수많은 사례에서 보아 왔듯이 ‘주가 되돌림 현상’이 있었다. DSR이라고 이와 같은 현상이 없을 것이다 라고 장담할 수 없다.

“나는 고점에서 팔 수 있다”는 것은 욕심이다. 기대수익보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게 테마주다. 그야말로 온 우주가 도와줘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테마주 투자가 아닌가 한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