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제분유, 中 수출 적신호 "안 팔릴 거 왜 들여와?!"

기사입력 : 2017-03-17 14:37 (최종수정 2017-03-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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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대리상들이 한국 조제분유의 수입을 꺼려하고 있다. 이는 반한감정으로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중국발(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분유업계의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중국 내 반한 분위기로 중국 현지 유통업자들이 한국 조제분유의 수입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안 팔릴 제품을 들여올 이유가 없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까르푸, 자스코 등 대형 유통마트는 대부분 한국산 유제품 공급을 차단했다. 이미 유통된 제품들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한국 제품 불매운동이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산 식품 구매를 자제하도록 교육시키고 또 가정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부모에게까지 반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유통업자들도 위험 부담을 최대한 낮추려 하는 분위기다.

중국 바이어들과 오랫동안 거래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최근 바이어들이 한국산 제품 취급을 주춤거리고 있다. 시장에서 소비가 안되고 있다”며 “불매 운동 분위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상하이 지역은 그나마 괜찮지만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한국산 유제품 납품 거절 소식을 듣고 급히 상황 파악에 나섰다”며 “이전보다 중국 내 한국산 유제품 판매율이 감소했다. 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윤성식 연세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생명과학기술학부 교수는 “현재 중국은 외국산 유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자국에서 유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번 사드 배치 건을 계기로 한국산 유제품을 밀어내려고 하는 중국의 검은 속내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 천진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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