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보여줄 인간의 본능과 한계… ‘인간의 시간’이 기대되는 이유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배우 장근석이 김기덕 감독의 ‘인간의 시간’ 출연을 확정했다. 그가 보여줄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22일 장근석이 김기덕 감독의 새 작품 ‘인간의 시간’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이번 영화 출연 결심에 대해 “배우로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모습과 한계를 연기하는 것이 매력적인 잡업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존경하던 김기덕 감독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의 이번 영화 출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장근석’이기 때문이다.

장근석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미남이시네요’, ‘예쁜 남자’등에 출연했다.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가 많다. 그에게는 한 때 ‘로코의 왕자’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러나 장근석은 자신의 스펙트럼을 스스로 넓혀나갔다. ‘대망’, ‘베토벤 바이러스’등에서 이전과 달리 무거운 캐릭터들을 맡으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최근 작품인 드라마 ‘대박’에서 그가 보여준 연기는 연일 화제가 되며 ‘장근석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할 때마다 대중들은 그에게 기대보다는 우려를 나타낸 적이 많았다. 그가 가진 ‘로코 전문배우’ 이미지가 독으로 작용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마다 우려를 잠식시키며 성장해왔다.
이번 영화 출연에도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들의 성적이 마냥 좋지는 않았기 때문. 브라운관에서의 맹활약과 대비될 정도로 영화에서 그의 활약은 미비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의 이번 영화가 더욱 기대된다.

그는 언제나 우려를 잠식시키고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겠다는 장근석이 반가운 이유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