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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방산주 화무십일홍? 화염과 분노, 괌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불확실성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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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방산주 화무십일홍? 화염과 분노, 괌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불확실성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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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국면이 연출되며 방산주의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사이즈가 적은 중소형 방산테마주의 경우 펀더멘털요인보다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으며 북한이벤트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의 강대강국면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지금껏 전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fire &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북한이 북한도 “괌 주변을 화성-12형으로 포위 사격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미사일의 비행 궤도와 거리까지 구체적인 수치로 예고하는 등 괌에 대한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위협수위를 높이는 등 북한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그 여파로 코스피는 지난 10일 전거래일보다 8.92포인트(0.38%) 하락한 2359.47로 후퇴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방산테마주들의 주가도 널뛰기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한일단조(상한가), 빅텍( +19.51%), 스페코( +12.79%), LIG넥스원( +4.9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다음날 한일단조(-2.39%), 빅텍(-2.07%), LIG넥스원(-1.20%) 약세를 보이는 반면 스페코(+4.54%) 강세를 이어가며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 가운데 한일단조의 경우 미사일탄두중량확대 수혜관련 분석에 단숨에 방산테마주에 합류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 8일 한일단조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군 미사일 탄두 중량을 무게 500kg을 1톤으로 확대해달라며 미국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한일단조는 미사일/포탄 등의 탄두와 탄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방산 관련 사업은 22%를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일부 수혜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북한 이벤트에 의존한 방산테마주 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조언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표면적으로 보면 북한관련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보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북한리스크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올랐던 것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오는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북한리스크에 기댄 방산기업투자는 핵심이 아닌 비핵심인부분에서 투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북한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언제든지 쉽게 변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