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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시장 8일부터 '쩐의전쟁' 최고 몸값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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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시장 8일부터 '쩐의전쟁' 최고 몸값은 누구?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0 완봉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0 완봉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뉴시스
프로야구에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추위를 녹일 만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BO는 지난 4일 2018년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의 투수 임창용과 내야수 김주찬, 준우승한 두산 베어스의 투수 김성배·김승회, 외야수 민병헌 등을 포함한 22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현수(29)와 황재균(30),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한 양현종(29)이 가세, 돈 대박을 누가 터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FA 자격 선수는 6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7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8일부터 해외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각 구단은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1∼10명일 경우 1명, 11∼20명일 경우 2명, 21∼30명일 경우 3명, 31명 이상일 경우 4명의 타 구단 소속 FA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이에따라 각 구단은 오는 8일부터 FA와 계약할 수 있어 본격적인 '쩐의전쟁'에 돌입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국외파 이대호(롯데)를 포함한 FA 14명의 계약 총액은 703억원이었다. 올해는 대어급이 많아 이 액수를 넘어설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의 경우 이대호가 KBO리그 FA 역대 최고액인 4년 150억원에 사인했고 KIA 최형우가 4년 100억원, 두산 장원준 4년 84억원등 구단마다 적극 투자, 한국리시즈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등 성과를 거둬 올해도 FA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FA자격을 얻은 22명중 롯데 자이언츠 소속 선수로는 포수 강민호, 내야수 문규현·최준석, 외야수 손아섭·이우민 등 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손시헌·지석훈·이호준, 외야수 이종욱이, 한화 이글스는 투수 박정진·안영명, 내야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등가 4명이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정의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채태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권오준, kt wiz 외야수 이대형도 FA 자격을 취득했다.

22명 중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손아섭, 민병헌 등 9명이다. 강민호, 정근우, 손시헌 등 FA 자격을 재취득한 선수는 등 10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권리 행사를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했던 선수는 김승회, 이우민, 이호준 등 3명이다.

우선 메이저리거 출신 김현수와 황재균이 '100억원대 FA'로 거론된다.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현수는 미국, 일본 등 국외 구단과의 계약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어 변수다.

황재균은 이미 LG 트윈스와 kt wiz가 영입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야구계는 김현수와 황재균은 지난해 최형우 받은 4년 100억원대에서 협상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이번 FA 최대 관심은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과 민병헌(30·두산 베어스)을 누가 잡느냐다.

손아섭은 올해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5에 193안타 20홈런 80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2010년부터 8년 연속 3할 타자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KBO에 손아섭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민병헌도 두산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을 한 각 구단이 영입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롯데의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 한화 정근우와 이용규, KIA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실현시켜준 김주찬 ,임창용등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