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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수리온 수출 차질로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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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수리온 수출 차질로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나이스신용평가, 한국항공우주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 하향검토 해제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수리온의 수출 차질로 인해 장기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을 받았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AA-, A1으로 유지하고, 기존의 하향검토(↓) 해제 후, 장기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 3사는 앞서 한국항공우주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신용등급 전망 하향 검토를 제시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등급전망 부정적 부여는 ▲수리온 양산 사업 및 이라크 T-50 수출 사업 차질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여 올해 3분기(누적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의 회복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완제기 양산(내수, 수출) 부문의 수주감소로 매출 감소 및 고정비 부담 증가가 예상되며 ▲수리온 사업 관련 추가 차질이 발생하거나, 이라크 T-50 사업, KF-X투자금(인도네시아) 등의 자금 회수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현 신용등급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7일 정부의 수리온 납품 재개(전력화와 체계결빙능력 입증 병행 추진) 결정으로 사업, 재무 측면의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축소됐다"며 "주요 사업 관련 지연 또는 차질이 발생한 이후에도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등을 통해 단기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된 점을 고려해 등급 하향 검토를 해제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수리온 사업 납품의 원활한 납품 재개 및 손익 구조 정상화 여부, 수리온 및 이라크 T-50 수출건 등 주요 사업 관련 운전자금 회수 및 차입금 축소 여부, 금융감독원 정밀감리 결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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