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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국 점유율 20% 전망… 대항마 kt&g '릴' 경쟁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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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전국 점유율 20% 전망… 대항마 kt&g '릴' 경쟁 무기는?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을 몰고 온 아이코스의 국내 점유율이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왼쪽부터)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KT&G '릴'. 사진=각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을 몰고 온 아이코스의 국내 점유율이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왼쪽부터)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KT&G '릴'. 사진=각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열풍을 몰고 온 아이코스의 국내 점유율이 20%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시장에서 3분기 기준 아이코스 점유율은 2.5% 수준이다. 서울 지역은 5%를 넘어섰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로 30대 남성층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코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향후 20%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화권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3분기 기준 아이코스 전국 점유율은 12%를 달성했다. 도쿄와 센다이 지역의 점유율은 무려 20%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연령별 흡연인구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아이코스의 성장률을 높게 점쳤다.

그는 “구매력은 약하지만 트렌드에 예민한 20대, 구매력이 있고 트렌드에 예민한 30대와 40대 초반이 주요 구매층으로 추정된다”라며 “특히 30대 흡연인구만 전체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대 흡연자 절반이 궐련형 전자담배를 피게되면, 한국 시장 점유율 10% 이상은 거뜬하게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코스의 대항마로 KT&G 릴의 특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 ▲아이코스와의 호환성 ▲기기 사용의 편의성 ▲가향 캡슐 적용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BAT코리아의 글로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KT&G 릴 제품이 성과를 낸다면, 국내 담배 시장은 Top 2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판매 초기이기 때문에, 여전히 흡연감과 유해성 감소 여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다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다만 아이코스의 국내 시장 선점에도 불구하고, KT&G 릴의 특장점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