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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지시로 젤렌스키 암살 시도한 대령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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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지시로 젤렌스키 암살 시도한 대령 2명 체포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에 관여한 두 명이 체포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에 관여한 두 명이 체포됐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SBU)은 7일(현지시각)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암살하려는 계획에 관여한 국가경비국 소속 대령 2명을 국가반역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들 두 사람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지시를 받고 기밀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키릴로 부다노프 정보총국장과 SBU의 말류크 국장 등도 암살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의 발표에 따르면 FSB의 목적 중 하나는 대통령 경호실 요원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을 납치하거나 암살할 실행자를 찾는 것이었다. 말류크 국장에 따르면 이 계획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제 5기 취임 선물로 준비될 예정이었다.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에 따르면 국가경비국 대령 2명은 돈을 받고 매수돼 FSB의 공작원의 테러 계획을 지원해 왔다.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은 이들 2명의 자택 등을 수색해 증거를 찾았다.

체포된 두 명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반역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지난 5일 동방정교회 부활절 이전 또 다른 암살 표적이던 부다노프 정보총국장과 말류크 SBU 국장 등을 살해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 보안국은 체포된 대령 중 한명은 드론과 지뢰 등을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직원 3명이 이들의 조직과 공격 등을 감독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포섭됐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의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는 적어도 10번은 있었다.
한편 폴란드 검찰은 지난달 한 폴란드 남성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음모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