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다음주 증시전망] 30일 OPEC 정례회의, 가파른 원화강세…중소형주 순환매 부각

공유
0

[다음주 증시전망] 30일 OPEC 정례회의, 가파른 원화강세…중소형주 순환매 부각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다음주 증시는 원화강세와 유가의 오버슈팅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4일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선진국 연말 소비, 한중관계 개선, 이머징 경기 개선을 제시했다.
하락요인으로 미국 세제 개혁안 불확실성, 빠른 원화 강세의 부담을 꼽았다.

다음주 증시의 빅이벤트는 30일 OPEC 정례 회의다. 다음주는 OPEC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30일 OPEC 정기총회에서 내년 3월까지 유효한 감산합의를 9개월, 즉 내년 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중이다.

다만, 추가 감산 물량의 확대없이 기간만 9개월로 연장할 경우, 추가로 원유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다 감산합의 연장에 대한 논의 자체가 내년 3월 만기전 재논의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유가상승에 따라 미국 원유 시추공수는 747개로 증가했으며, 향후 미국 산유량은 원유 시추공 증가세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원화약세도 변수다. △한국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11월 한국 수출 10.4% 증가 △선진국 소비시즌에 따른 한국수출 추가 확대 가능성 등 달러약세요인이 많다. 이에 따라 원화강세가 가파르게 진행중이다.
원화 강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되기보다는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되돌림 이후 완만한 강세를 전망하나, 빠른 원화 강세에도 당국의 구두 개입도 전무하다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원/달러 수준이 수출 업체들에 타격이 될 만한 레벨은 아니지만, 변동성 확대에 따라 수출주의 센티먼트는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유가의 방향성과 원화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주요 가격지표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대형수출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수주, 중소형주/코스닥에 우호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도 내다봤다.

급등한 코스닥도 변수다. 코스닥시장은 두달동안 20% 상승으로 단기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의 변동성 확대, 국민연금 코스닥 비중 확대 등 논란이 제기되며, 그동안 코스닥의 과열을 이끌었던 바이오이슈와 수급요인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이슈 재점화, 5G관련 통신네트워크 장비주의 이슈화 등, 중소형주/코스닥 관련 이슈와 테마가 순환중”이라며 “코스닥150ETF의 수급 쏠림도 차익실현 후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순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