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환불시켜 빨리"
"어디서 개수작이야?"
"너 피부에 발라서 피부 올라오는 거 봤어 안 봤어? 봐바"
조용하던 경기도의 한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에서 고성과 육두문자가 울려퍼졌다. 다름 아닌 한 소비자가 제품에 불만을 품고 분을 참지 못해 매장직원에게 욕을 한 것이다. 고성의 욕설로는 소비자의 분함이 가시지 않자, 급기야 매장직원에게 제품을 던지며 폭행하기도 했다.
사건은 5일 오후 4시경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SKⅡ 매장에서 발생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소비자가 문제의 현장을 영상으로 찍어 글로벌이코노믹에 제보를 했다.
한 소비자가 제보한 경기도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장 폭언폭행 동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소비자는 화장품을 바른 후 피부가 부어 올랐다며 강하게 화를 냈고, 그 과정에서 SKⅡ 매장 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욕설을 퍼붓고도 화가 풀리지 않자, 급기야 화장품을 매장직원에게 던지기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화장품이 매장직원의 머리와 얼굴, 옷에 튀었다.
해당 매장은 성난 소비자의 육설과 폭언, 폭행으로 일순간 사람들이 몰렸다. 많은 사람이 몰렸음에도 해당 소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더욱 큰 목소리로 육두문자를 날리며, 자신의 분함(피부 트러블)을 또 다른 소비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소란으로 SKⅡ 매장 안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근처에 있던 백화점 경호요원들까지 몰려들었고, 현장에 경찰도 출동했다.
한편 사건 소식을 접한 신세계백화점측은 "소란 이후 매장직원과 소비자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 조사 후 매장직원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