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 CIA, 공작요원 등 공개 채용 루트 확대

공유
1

[글로벌-Biz 24] 美 CIA, 공작요원 등 공개 채용 루트 확대

트위터·페북 이어 젊은이 겨낭 인스타 계정도 개설

CIA가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에 투고한 '스파이 책상' 사진. 자료=인스타그램/CIA이미지 확대보기
CIA가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에 투고한 '스파이 책상' 사진. 자료=인스타그램/CIA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공개 채용 루트를 확대했다. 사진 공유앱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개설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젊은이들에게 CIA를 어필하고 직원과 분석관, 공작 요원의 채용에 유용하게 사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CIA는 밝혔다.
최초로 게시된 사진은 중국과 페르시아의 지도와 아랍어가 적힌 노트, 외국 지폐, 가발 등 물건들이 놓여있는 '스파이 책상'의 사진이다. 여기에는 CIA를 지원하는 젊은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다양한 단서들이 포함돼 있다.

의자에 걸린 명찰은 현 CIA 국장 지나 해스펠(Gina Haspel)의 사진으로 아래에는 09-19-47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과거 중앙정보그룹(CIG)이 명칭을 변경해 CIA가 탄생한 날을 의미한다.

또 책상 위에는 올해 1월 19일 79세의 일기로 삶을 마감한 전설적인 스파이 토니 멘데즈(Tony Mendez)의 초상화도 놓여 있고, 탁상시계의 바늘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오전 8시 46분을 가리키고 있다.

CIA의 수수께끼같은 사진은 당초 목적대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지난 25일(현지 시간) 개설된 계정은 27일 낮까지 팔로워가 60만 명을 넘어섰다.

CIA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스타그램에의 참여는 우리들(CIA)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재능있는 미국인을 채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IA는 2014년 그동안의 전례를 깨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식 계정을 개설해 직원들을 공개 채용해 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