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사 머니컨트롤은 기아자동차가 인도에서 향후 2년간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셀토스를 포함해 4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현지 자동차엑스포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인도 전용 소형 EV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을 도입 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현대차와 함께 인도 시장용 저비용 EV를 고려하고 있으며, 출시 시기는 인도 정부의 EV 구매 지원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은 “현대차와 함께 인도 시장을 위해 EV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아차는 인도에 EV를 출시할 준비가 돼 있다. 기반 시설과 인도 정부 지원 정책에 따라 출시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에서 EV 비용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에서 정부 지원 없이 EV를 판매하는 것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게 박 사장 분석이다.
현대차는 내달 인도에서 EV SUV 코나를 출시하고, 베뉴와 함께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이르면 2021년 유럽시장에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현지 고급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현지 언론사인 오토에브리아이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사려면 몇년 더 기다려야 한다며 23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로, 이 브랜드는 올해 4월까지 평균 7%의 판매 증가세를 달성했다.
다만,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 이르면 2021년 제네시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한편, 올해 1∼4월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미국 판매만 1.9% 늘었으며, 유럽(-2.1%)과 중국(-5.8%) 판매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이들 시장에서 각각 5.9%, 0.9%, -7.2% 판매가 성장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