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야당세력은 6월3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계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던 해군장교가 ‘고문’을 받고 숨졌다며 마두로 정권을 성토했다. 베네수엘라 야당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마두로 대통령의 대립으로 교착상태가 5개월을 넘기면서 미국 국무부는 해군장교 라파엘 아코스타 아레발로의 죽음의 책임이 있다며 마두로 대통령을 비난했다.
아코스타 씨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계획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된 13명 중 한 명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쿠데타 계획에는 과이도 의장도 관련돼 있었다고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달 26일 장교들에 의한 쿠데타시도를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계획된 쿠데타는 지난 달 23일부터 24일 사이에 실행될 예정이었으며 대통령 및 복수 고위관계자의 암살도 기획되고 있었다고 한다.
중남미 국가들과 캐나다에서 만드는 ‘리마 그룹’은 아코스타의 암살기법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에게 개입을 요청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