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중국남방항공 지주회사는 펀드 관리 회사 3곳으로부터 43억6000만 달러(약 5조1400억 원)를 조달받았다"며 "이는 해외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남방항공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심의에 관한 관련 규정을 이행하기 위해 펀드회사 3곳과 자본 증액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국남방항공은 등기자본금에 각각 14억50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중국남방항공은 조달받은 금액으로 '슝안'에 새 항공사를 설립해 광저우와 베이징을 잇는 항공노선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69km 떨어진 허베이 성 바오딩 시 지역에 조성되는 슝안신구는 광둥 성 선전 경제특구와 상하이 푸둥 신구에 이은 중국의 3번째 국가급 특구이다.
한편 광둥성 광저우 시 바이운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하는 남방항공은 자회사 샤먼항공을 포함해 지난해 1억4000여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른 아시아 최대의 항공 그룹이다. 남방항공은 현재 840기 이상의 민항기와 화물 운송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35년에는 2000기에 이를 전망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