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재가동된 도크로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듯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7704억 원, 영업이익 적자 56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조 3466억 원) 대비 32% 상승했으며 올해 1분기(1조 4,575억원) 대비 21% 상승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양 작업물량(부유식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플랜트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 원 목표 달성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적자 1005억 원) 대비 44%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도 적자 89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누계(적자 1483억 원)에 비해 40% 개선되는 등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올해 1분기(적자 333억 원) 보다 적자가 23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로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매출이 하반기부터 증가해 고정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러(약 9조2000억 원)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7월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 달러(3조 9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 중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