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을 매우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맥 프로와 관련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애플이 텍사스에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의 근거는 명확치 않다.
인터넷 IT매체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은 텍사스에 있는 공장에서 2013년 맥프로를 제조했지만, 생산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애플은중국에서 만들어진 '맥 프로' 부품들에 대해 관세 면제나 경감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부품을 만들어라. 노(No) 관세"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애플은 지난 18일 맥프로 데스크톱 컴퓨터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포함해 15개 부품에 매겨진 25%관세를 면제해달라고 미 무역대표부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에는 애플이 신형 맥 프로 컴퓨터의 제조 공장을 미국 텍사스에서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입장에서 지난 1분기 총수입의 18%를 중국에서 올릴 정도로 중국이 핵심 시장이자 주요 기기 생산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