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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신나야 할 '휴가철'이지만"…여행업계의 '차가운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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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신나야 할 '휴가철'이지만"…여행업계의 '차가운 여름나기'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 크지만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몰이'

여름휴가철을 맞은 여행업계가 일본여행 급감으로 웃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여름휴가철을 맞은 여행업계가 일본여행 급감으로 웃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나야 할 휴가철이지만 여행업계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차가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여행업계가 1년 중 가장 신나는 시기는 여름휴가철이다.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이 늘어나는 여행 성수기로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여행객이 넘친다. 특히 일본은 가까우면서도 색다른 경험이 가능해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여행지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여름휴가 기간에는 갈 수가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 여름휴가철에는 여행업계가 웃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여행 거부운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여름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70~80% 급감했다.

수수료 부담이 있지만 일본여행 취소율도 지난달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여름휴가 목적지 중 아예 일본을 배제하는 일도 적지 않아 항공사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줄이기 위해 일본지역 인력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거나 일본행 좌석을 줄이는 방안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여행업계는 차가운 여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색 여행상품을 소개하거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그중 하나투어는 관광과 휴양은 물론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는 해외 다이빙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세부 바다 속 여행'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꿈꿨으나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 수 있고 참치회 등 다양한 특식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전국 지역별 대표 해수욕장 인근 호텔·리조트를 추천하고 이를 특가 판매하는 '해수욕장 어디까지 가봤니?' 기획전을 전개 중이다. 강릉과 속초를 비롯해 부산과 포항, 인천 등 다양한 해수욕장에서의 휴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터파크투어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로 국내 숙박과 항공 정보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알려주고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참좋은여행은 국내 명소를 리무진 버스로 다닐 수 있는 '참좋은리무진' 상품을 '3노(노팁·노옵션·노쇼핑)'로 제공한다. 전문 가이드와 참좋은여행 전담 버스기사가 일정에 동행하며 각 지역 별미를 맛보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특별한 '식도락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