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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성동구치소 40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28일 투어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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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성동구치소 40년만에 일반인에게 개방…28일 투어형식으로

시설 원형 그대로 공개…전직 교도관이 약 40분간 해설 곁들여


4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서울 옛 성동구치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4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서울 옛 성동구치소. 사진=뉴시스

법무부 소유 구치소 시설로 지난 40년 동안 일반 시민의 출입이 제한됐던 옛 성동구치소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28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시설을 투어형식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4일 밝혔다.

투어는 28일 오후 1시 4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총 15회 진행된다. 투어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https://www.i-sh.co.kr)에서 25일까지 150명 선착수으로 받는다. 현장에서도 300명 가량 신청할 수 있다.

투어 참가자는 약 40분간 수감동과 감시탑(망루), 운동장, 세탁실, 취사장, 면접 시설 등을 돌아볼 수 있다. 과거 이곳에서 근무했던 전직 교도관들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머그샷 촬영과 옥중 편지 쓰기, 두부 시식, 관람 소감 인터뷰 등에도 원할 경우 참가할 수 있다.

SH공사는 참석한 지역주민과 시민들을 위해 사전 버스킹 공연과 여자수용동 개방(자율 관람), 구치소 사진전, 주민의견수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부터 2017년 6월까지 법무부가 미결수용자 수용을 목적으로 교정시설로 사용했다. 2017년 6월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해 현재 서울동부구치소로 불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동구치소는 지난 40여년 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단절되고 고립된 공간이었다”며 “이번 시설 개방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