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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불방망이 폭발... 휴스턴 벌랜더마저 꺾고 WS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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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불방망이 폭발... 휴스턴 벌랜더마저 꺾고 WS 2연승

워싱턴 내셔널스의 커트 스즈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7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낸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워싱턴 내셔널스의 커트 스즈키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2차전에서 7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낸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WS) 1차전 해결사로 떠오르는 별 후안 소토(21)가 있었다면 2차전엔 커트 스즈키의 솔로 포가 결정적 역할을 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었다.

더구나 휴스턴이 자랑하는 원투펀치를 1, 2차전에서 차례로 무너트리며 거둔 승리라 워싱턴의 기쁨은 더 컸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WS 2차전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WS 우승을 하게 된다.

워싱턴은 1회 초 트레이 터너의 볼넷과 애덤 이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쪽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휴스턴도 1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알렉스 브레그먼의 좌월 투런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7회 초에 깨졌다.
행운의 주인공은 커트 스즈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날 6회까지 포스트시즌 17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던 스즈키는 벌랜더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휴스턴의 벌랜더는 후속타자 빅터 로블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벌랜더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라이언 프레슬리는 터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튼의 희생 번트와 렌던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1, 2루가 됐고, 휴스턴 벤치는 1차전 승리의 주역 후안 소토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사구를 택했다.

2사 만루 상황에 등장한 하위 켄드릭은 3루쪽 빗맞은 내야 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아스두르발 카브레라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프레슬리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됐고, 라이언 지머먼의 빗맞은 타구가 또 3루 쪽으로 굴러가 내야안타가 됐다.

곧이어 휴스턴 3루수 브레그먼의 악송구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워싱턴은 7회에만 6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처음 등판한 WS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양 팀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26일 오전 9시7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